Jacques Derrida 쟈끄 데리다 |
|||||||||||||||||||||
|
|||||||||||||||||||||
데리다에 대하여 “자크 데리다는 ‘초담화’가 불가능해진 지금, 그리고 형이상학이 불가능하다고 명백히 드러난 지금, 형이상학을 추구하고 있는 이론가이다. 그가 추구하고 있는 현존이란 바로 모든 메타포에 대한 저항 속에 존재해 있다. 이것이 바로 데리다가 모든 표출화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는 이유이다. 또한 이점이 다른 사상가들과 데리다를 구별해주는 것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데리다가 애쓰고 있는 것은 바로 이론적 근거규정, 실천적인 평가 및 이에 종속된 논의 형식들을 형이상학적 사유의 조건들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보겠다.” (H.키멜레, 『데리다』中) ————————————————————————— |
|||||||||||||||||||||
데리다는 서구 철학이 비이성에 대한 이성, 차이에 대한 동일성, 부재에 대한 현전을 전리 근거로 주장해 왔다고 본다. 그런데 이러한 동일성은 차이와 관계 맺으면서 차이를 배제함으로써만 동일성일 수 있으므로 동일성 자체는 그 속에 차이에 대한 배제, 억압을 지니고 있는 폭력적인 것이다. 그래서 데리다는 이성, 동일성, 현전에 대비되는 비이성, 차이, 부재라는 그것의 타자들을 해방시키고자 한다. 데리다는 이 작업을 현전의 형이상학을 해체시키는 전략을 통해 완수하려 한다. 데리다는 서구 철학의 근저가 되는 본질/현상의 이원적 대립 구조에서 진리-권력의 전략을 탐지한다. 그것은 본질을 현상에 대해서 우선적인 것, 근거로 보고 현상을 본질로부터 파생된 이차적인 것으로 설명함으로써 본질에 특권을 부여하고 그 특권이 그 대립항을 지배하는 것을 정당화한다. 각각의 대립항들에서 한 측면은 원천적인 것이고 다른 측면은 이차적인고 파생적이고 무가치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대립항들은 그 대립구조와 그에 따른 권력 배분을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것으로 보이게 한다. 이러한 은폐를 드러내어 해체시키는 것은 억압적이고 기만적인 이성에 대한 비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착취·성적 불평등·인종적 차별 등에 대해 투쟁하는 것이다. 데리다는 기존의 대립관계를 폭로할 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해체의 전략인데, 이것은 그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여 기존의 동일성, 진리를 보충하는 새로운 억압적 논리를 내세우고 또 다른 동일성을 제시하는 자기 모순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이다. 해체적 뒤집기는 “어떠한 종합도 허용하지 않고, 텍스트의 전략과 전제들을 파멸시키는 작업”인 것이다. 푸코가 고고학과 계보학적 방법을 통해 지식의 형성과정에 내재하는 이성/광기의 구별, 또는 지식/권력의 사회사를 탐구함으로써 근대적 이성과 비이성의 차이를 전복하려 했다면 데리다는 테스트들 자체가 담고 있는 내적 불일치를 드러냄으로서 자기모순을 폭로1하고 그럼으로써 이성이 스스로 모순에 빠지고 자신이 숨긴 차이를 털어놓게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 |||||||||||||||||||||
함께 볼 사상가 | |||||||||||||||||||||
가다머, 하이데거 |
짧은 주소
트랙백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