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번에는 반드시 부산영화제에 가고야 말겠다는 일념 하나로 불타고 있다.
10월 9~11일, 2박 3일은 정말 물러설 수 없는 일정이다.
회사 행사가 제발 겹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후배 곤이는 이미 정성일의 영화 ‘카페 느와르’를 예매했다.
9일 아침 10시.
그런데 다른 영화들은 정말이지 예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순식간이었단다.
다른 뾰족한 영화 예매한 것이 없다.
게다가 곤이 녀석이 예약 신청한 회사 콘도도 예약이 차서 실패했단다.
차선으로 나도 회사 콘도 예약 신청을 해 놨다만 이 역시 불확실하다.
그러면 어떤가.
나는 지금 영화제에 가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불타고 있다.
‘아직도’ 후배 곤이와 가야 한다는 게 조금 씁쓸할 뿐…ㅡ.ㅡ;
(녀석도 씁쓸하기는 마찬가지일 거다.)
이번에는 갈 수 있을 거야.
‘카페 느와르’ 하나만으로도 충분해.
에또..
‘부산어묵’을 부산에서 먹을 수 있게 된다는 거..
‘부산어묵’ 먹으면서 노숙할 수는 없는 일이니 어떻게든 숙소를 좀 구해봐야겠다.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구나 ㅠ.ㅠ
씁슬하기는 하겠지만 ㅎㅎ , 부러울 뿐이다.
독신의 즐거움이랄까, 어진 아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