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D-11, MD w-Rokkor 24mm f2.8, Ilford Delta 100, with Orange
항상 좁은 집에만 있어서 낯선 공간, 사물, 사람에 무척 무서워하는 사교성 없는 고양이들을 조금이라도 대담하게 바꿔보고자 은혜초등학교를 찾았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
엄마들과 함께 온 꼬마들이 주위에서 공놀이하다가 수시로 이 쪽으로 오면, 이 녀석들은 미친듯이 발악을 한다.
기둥에 묶어 놓은 줄을 어떻게든 풀어내려 용 쓰면서 사방으로 날뛰는 것이다.
한 20분 정도 잔인하게 버티다가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