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나를 책임지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다.
먹고 사는 것마저 스스로 건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 머리와 가슴은 굳어 버렸다.
할 말을 잃고, 나는 달려야만 한다.
고통스런 레이스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 끝은…보이지 않는다.

너는 너 자신에게 속고 있는 거야…

알아, 안다구! 하지만 방법이 없잖아. 게다가 속지 않고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는 것만 같아…
그래서 나는 지금 알면서도, 소극적으로 속아 주기만 하는 거야…

아니야. 너는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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