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 했는데, 예전 사진을 들추다가 어릴 적 살았던 신천3동을 찾아 4년 전 사진 포스팅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걸 알고 손 보기 시작해 4시간을 넘겨 버렸다.
44장이나 되는 사진을 골라 올리고 정렬하고 글까지 되살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그래도 덕분에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 좋았다.
[년도:] 2011년
Twitter Archive on (2011-10-24 ~ 2011-10-30)
- 당신은 누구시길래 01:23:41, 2011-10-24
- 가을에 로맨스 영화는 죽음의 독이다. 01:24:55, 2011-10-24
- @FROSTEYe 벤야민은 복제 시대에 아우라는 폐기되리라 생각한 거 아닌가요? 벤야민은 아우라를 붙잡고 있는 게 오히려 반동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전 이해하고 있는데… in reply to FROSTEYe 01:30:00, 2011-10-24
- 회사 근처에 빵집이나 도넛 가게가 있으면 안 된다. 출근길에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09:15:18, 2011-10-24
-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에서 지젝의 연설문은 강금실의 번역과 댓글들이 훨씬 읽을 만 하구나. http://t.co/5y1GDv0C 20:43:16, 2011-10-24
- 초등5학년때짝.전학와서도그애의환영을볼정도였다 ㄷㄷ #이태그를붙이고당신의첫사랑이야기를해주세요지금다시되돌아보면달콤하면서도어딘가그리운읽는사람들이자기도모르게자신의첫사랑을떠올리게하는그런이야기를기다리고있습니다그런거없는놈은좋아하는초밥재료나써라 21:13:08, 2011-10-24
- 하지만 다들 열심히 초밥 재료 쓰고 있다. #이태그를붙이고당신의첫사랑이야기를해주세요지금다시되돌아보면달콤하면서도어딘가그리운읽는사람들이자기도모르게자신의첫사랑을떠올리게하는그런이야기를기다리고있습니다그런거없는놈은좋아하는초밥재료나써라 21:13:38, 2011-10-24
- @Goododi 밥이 으뜸이군요. in reply to Goododi 21:37:23, 2011-10-24
- @mulll_ 개념이 악용되는 건 유서 깊은 일이죠… in reply to mulll_ 22:12:21, 2011-10-24
- 그러고 보면 나도 타임라인이 편협한 편인 듯. 굳이 모든 말을 보고 반응할 필요는 없어… 22:26:42, 2011-10-24
- 난 아직도 내가 박원순을 지지할 충분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만에 하나 내가 이번에 투표하게 된다면 그건 말 그대로 선거공학적인 이유에서일 것 같다. 흠… 22:50:18, 2011-10-24
- 상큼한 치약 향과 비누 냄새를 음미하다 보면 금새 담배 한 대로 더럽히고 싶단 말이지… 22:56:01, 2011-10-24
- @MAYsBean 저 닥치고 투표 정말 싫어합니다만… in reply to MAYsBean 22:58:20, 2011-10-24
- 김어준 식의 선동도 파시즘적인데 이를 제어할 만큼의 반성적 여유도 없는 상황인가. 23:10:58, 2011-10-24
- 나도 요즘 나꼼수를 챙겨 듣는데 디테일을 학습하고 조롱에 통쾌해하는 재미는 확실히 있다. 하지만 나꼼수가 짜는 판은 정치지형의 독과점을 강화하고 있다. 각하앞에 닥치고통합을 외치며 괴물앞에 괴물이 되고 있는데 바로 이점이 청중의 열광을 이끄는것 같다. 23:23:55, 2011-10-24
- 내가 그런 것 같아! (털썩 orz) 23:40:55, 2011-10-24
- 오늘은 괜히 일이 많아 타임라인을 제대로 볼 틈이 없었다. 아마 선거 앞두고 시끌벅썩했겠지? 마음이 평온하다. 23:22:38, 2011-10-25
- 일단 투표용지는 들고 출근을 할까;; 23:28:34, 2011-10-25
- 퇴근 후 투표하려는 사람들 때문인지 예상치 못했던 교통 정체. 19:20:01, 2011-10-26
- 젠장…나도 비지 세력이 되었다. 우울해… 19:57:33, 2011-10-26
- 홍세화 선생님이 당대표라니…그냥 무릎 꿇고 앉아 분부에 따르겠나이다… 20:12:23, 2011-10-26
- 이제 진보신당은 품위 있게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20:14:56, 2011-10-26
- 오늘의 빅뉴스는 홍세화 당대표 출마. 20:26:47, 2011-10-26
- @livelab 슬프고 숙연한 하루구나… in reply to livelab 20:29:14, 2011-10-26
- 투표율이 예측 범위 내에 들어왔으니 다음 선거 때 이상한 모자님 @weird_hat 은 복채도 기대할 수 있겠다 ㅎㅎ 21:11:32, 2011-10-26
- 홍세화 선생님…ㅠ.ㅠ 21:28:55, 2011-10-26
- @bantae77 그러고 보니 나도 언젠가 들은 적이 있는 듯. 그런데 나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이라고 하고 잊어 버린 듯. in reply to bantae77 21:33:05, 2011-10-26
- @bantae77 그런데 이제 트위터 좀 하네? in reply to bantae77 21:47:12, 2011-10-26
- @bantae77 내일 당장 먹어! ㅋㅋ in reply to bantae77 22:46:14, 2011-10-26
- @bantae77 바쁜 반태. in reply to bantae77 23:00:29, 2011-10-26
- @sleepatdawn12 책상 위에 짐 다 올려 놓고 일단 자야지 우야겠어요 ^^; in reply to sleepatdawn12 23:16:44, 2011-10-26
- @sleepatdawn12 이대로 잔다면 필시 일어나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겠군요. in reply to sleepatdawn12 23:37:23, 2011-10-26
- 이번 주는 이상하게 일이 많다. 옛날에는 중간고사가 있었고 지금은 일이 있어서 가을을 충분히 즐길 수가 없다는 게 아쉽군. 22:48:33, 2011-10-27
- @livelab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할 건 해야 하지 않겠어? (사실 많이 놀았어;;) in reply to livelab 22:55:53, 2011-10-27
- 라캉이나 헤겔도 어렵겠지만 나는 아도르노도 아주 힘들었다. 미학이론 백 여 페이지 읽다 항복. 번역의 수많은 문제도 마주치고…아무튼 난해하다는 건 고통스럽지만 야릇한 흥분 같은 것도 주는 듯. 이해되지 않는 만큼 나와 다른 세계를 탐험하는 거니까. 23:34:11, 2011-10-27
-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는 스태플러 알 한 통을 다 쓰려면 50년은 걸릴 거라고 했는데 실제로 나는 알 한 줄이 한 달을 못 간다. 이요원의 이 근사한 이별 통보는 사무직의 경험으로는 나올 수 없는 비유라는 말이다. 16:35:58, 2011-10-28
- 시계가 항상 10분 가까이 빨리 가다 배터리가 다 해 갈 때쯤 되어서야 제 시간으로 돌아오고 있다. 나는 네가 언제나 마지막을 앞둔 바로 지금 같으면 좋겠어. 20:56:23, 2011-10-28
- FTA 홍보 광고를 봐 버렸다. 역겹다. 모든 게 기만이다. 무엇보다 화나는 건 이데올로기적이지 않다는 기만적 수사. TV 스크린 뒤에서 악랄한 물대포를 쏘고 있는 국가 기관의 이데올로기를 두고 이렇게 뻔뻔할 수 있다니!!!! 22:21:24, 2011-10-28
- 그러고 보면 나를 지배하는 정조는 피로감인 듯. 22:34:22, 2011-10-28
- 열 시간 넘게 자고도 골골거리고 있는데…ㅠ.ㅠ 13:36:52, 2011-10-29
- 언제 날 잡아서 개나 고양이 찍은 사진에 태그를 모두 붙여 놔야겠다. 15:46:25, 2011-10-29
- @mulll_ 절대 뛰면 안 되겠네요 ㅋㅋ in reply to mulll_ 16:28:42, 2011-10-29
- @delix79 음…케이트 윈슬렛…동의 못하시겠죠?;; in reply to delix79 18:45:32, 2011-10-29
- @delix79 에밀리 블런트도 영국계였군요. 괜히 멘션 보냈다가 영국계 여배우에 몰두하는 중 위키피디아까지 들췄습니다 ㄷㄷㄷ http://t.co/ZStgEBON in reply to delix79 19:00:28, 2011-10-29
- 겨드랑이 긁어주는 걸 좋아하는 이 변태 고양이. 19:46:33, 2011-10-29
- @mulll_ 그렇네요. 이 변태 고양이. in reply to mulll_ 21:22:04, 2011-10-29
- 합치면 열 네 시간은 잔 것 같은데도 부족한 느낌 -_-; 21:28:56, 2011-10-29
- @Galmae_Namu 아, 트리 오브 라이프도 봐야 하는데… in reply to Galmae_Namu 21:33:17, 2011-10-29
- @Galmae_Namu 아니요 ㅠ.ㅠ 잠시 후 레스트리스 볼 예정입니다;; in reply to Galmae_Namu 21:43:33, 2011-10-29
- @opo28 형 허약 체질이군요(?) in reply to opo28 21:44:08, 2011-10-29
- 구스 반 산트는 변함없이 죽음에 집착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집착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미소년. 그러니까 구스 반 산트는 찬란한 젊음 가운데 선 미소년이 죽음에 대한 실존적 질문을 마주하는 순간을 지켜보기를 즐긴다. 00:50:03, 2011-10-30
- 레스트리스는 참…아프지만 보고 나면 내가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다. 00:55:01, 2011-10-30
- 죽음이 무언가의 상실이라기보다 잘 준비해야 하는 이별 같은 거라는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 01:00:15, 2011-10-30
- 잘 준비된 이별은, 하지만 없겠지. 그래도 에녹은 이제 이별을 대하는 법을 이해하게 됐을 게다… 01:03:13, 2011-10-30
- 그리고, 죽음 앞에서도 어쩌면 그렇게 생기가 넘칠까. 이 천사 같은 소년 소녀들아… 01:06:22, 2011-10-30
- http://t.co/9moAjT0V 이런 류의 기사가 숨기고 있는 건 심각한 실업률이 창업을 종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직장 문화는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지. 잡스증후군이라니 사기 치고 있어. 01:16:36, 2011-10-30
- 내가 다녔거나 다니는 회사에서 동일하게 듣는 푸념은 오너가 없어 일이 추진력을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내가 봐도 추진력이 부족한데, 그렇다고 군주정 형태의 의사결정을 바라는 것은 한심해 보인다. 민주적의사결정체제를 제대로 구현하고 그런 얘기를 하든가. 10:45:08, 2011-10-30
- 오너가 없더라도 대부분의 기업은 소수 엘리트에 의해 의사결정 방식이 독과점된 귀족정에 가까운 정치 구조를 갖고 있을 뿐이다. 오너 없는 기업의 무책임, 비효율은 오너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의사결정을 권위주의적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걸 문제 삼아야 한다. 10:53:08, 2011-10-30
- FTA를 반대하기 위해 민족주의적, 국가주의적 구호를 쓰는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 11:18:40, 2011-10-30
- 친구 영화 소품 찾아 풍물시장 따라옴. http://t.co/OpicjwFT 13:36:41, 2011-10-30
- http://t.co/tyu3W99Z 13:36:53, 2011-10-30
- http://t.co/XwEu27sm 13:37:13, 2011-10-30
- http://t.co/ANIlC1W7 13:37:27, 2011-10-30
- 으악, 캐리 비디오 테입도 있다. http://t.co/eok650RM 13:45:36, 2011-10-30
- 정치 대중은 왜 이리 절망적일까… 21:41:23, 2011-10-30
- 자신이 지지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견디지 못하는 것과 파시즘 사이는 별로 멀지 않다. 23:29:13, 2011-10-30
- 정의 감각을 갖췄지만 정치적 올바름과 자신의 욕망이 충돌하는 사람이 더 끌린다. 영화를 깊이 있게 보면서 바보 같은 히어로물도 즐기는 사람이 좋고. 자기 객관화와 주관적 망상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사람이 흥미롭고. 23:39:43, 2011-10-30
- 무엇보다, 담배 피는 여성은 매력적이야;; 23:40:20, 2011-10-30
- @addcorn 헐;;; in reply to addcorn 23:47:14, 2011-10-30
- 나는 꼼수다라는 정치 엔터테인먼트의 길티 플레저에 대한 정치적 비판을 억압하려는 태도만 봐도 '깨어 있는 시민(★)'이 아니라 열광하는 대중이라는 걸 보여 줌. 23:55:50, 2011-10-30
- 아무튼 나꼼수는 별로 다루지도 않고 특집 편성도 하지 않는 FTA가 바로 눈 앞에서 위태로운데…이게 더 위급한데… 23:59:55, 2011-10-30
홍세화 당대표 출마
http://newjinbo.org/xe/index.php?mid=bd_member_gossip&page=1&document_srl=2336111
홍세화 선생님이 진보신당 당대표로 출마하다니. 오늘 서울시장 선거보다 이게 내게는 더 빅뉴스다. 개인적으로 홍세화 선생님의 인격에 깊이 감화 받은 바 있었다. 생각과 태도의 차이를 떠나 이제 무릎 꿇고 분부에 따르겠나이다. 진보신당은 이제 품위 있게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지금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