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 했는데, 예전 사진을 들추다가 어릴 적 살았던 신천3동을 찾아 4년 전 사진 포스팅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걸 알고 손 보기 시작해 4시간을 넘겨 버렸다.
44장이나 되는 사진을 골라 올리고 정렬하고 글까지 되살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그래도 덕분에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 좋았다.

동대구역에는 어머니가 기다리고 계셨다. 그늘 한켠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더위를 누그러뜨렸다. 어머니는 일년에 두 번 정도 내려오는 내가 올라갈 때마다 내내 아쉬워하신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가야 한다.

http://newjinbo.org/xe/index.php?mid=bd_member_gossip&page=1&document_srl=2336111

 

홍세화 선생님이 진보신당 당대표로 출마하다니. 오늘 서울시장 선거보다 이게 내게는 더 빅뉴스다. 개인적으로 홍세화 선생님의 인격에 깊이 감화 받은 바 있었다. 생각과 태도의 차이를 떠나 이제 무릎 꿇고 분부에 따르겠나이다. 진보신당은 이제 품위 있게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지금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