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사주조합장 선거를 두고 회사에 노사간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인사지원팀장이 관행상 맡고 있었는데 이를 노조가 민주적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우리사주조합장이 정상적인 대표성을 띄어야 한다는 노조의 주장은 옳고, 사측은 이를 경영권 침해로 보고 노조 탄압의 빌미로 활용할 생각인가 보다. 사측의 악랄함이야 말할 것 없지만 우리사주조합장 선거 쟁취가 사측의 음험한 위협을 감수하면서까지 필요하고 실효적인지 묻는 의견에는 갸우뚱하게 된다. 이 때문에 관심도 없는 우리사주조합 제도에 대해 좀 알아봐야겠다 싶은데 문제는 정말 내가 관심이 별로 없던 영역이라는 거다. 몇 번 구글링해 보다 이내 지치고 따분해졌다. 원칙적인 생각에 디테일이 쌓이지 않는다. 지식은 사랑을 통해 축조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