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불의 노래, 수많은 등장 인물들 각자의 사연과 잔인한 운명들 속에 몰입해 있는 동안 장벽 너머 아더(other)의 존재를 잊게 된다. 사실 가장 두려운 일은 저 혹한의 북쪽에서 장기 겨울과 함께 아더가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웨스테로스 대륙 일곱 가문 내부의 투쟁은 타자(other)의 침입이라는 거대하고 진실로 유일한 재앙을 덮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무척 궁금하다.
RT @zizek_bot: 공산주의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이라기보다 그 자체가 하나의 문제를 가리키는 이름이다ㅡ그것은 시장과 국가라는 틀의 한계를 돌파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 그 해결을 위한 어떠한 신속한 절차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과… 20:45:50, 2013-04-29
RT @zizek_bot: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삶의 과잉이며, 기꺼이 생명을 걸 무엇인가가 있다는 자각이다.(이 과잉은 자유, 명예, 존엄성, 자율성 등으로 부를 수 있다.) 이런 위험을 무릅쓸 준비가 되어 있을 때만 우리는 … 07:08:10, 2013-05-03
지금 창밖 골목에서 어느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큰 소리로 통화를 하고 있다. 생생하게 들려서 나마저 그 얘기에 귀 기울이게 되는데, 아마도 제비(!)에게 돈을 빌려 주고 고민에 빠진 어느 여자에게 상담을 해 주고 있는 것 같다. 11:52:12, 2013-05-05
RT @Coreetintin: "볼 수가 없다면 그리기가 어렵다. 그러나 그릴 수 없다면, 보는 법을 배우는 것도 힘들다. 무엇보다도 감당하기 힘든 것은, 사물을 알아보고 있다고 해서 진짜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사람들에게 몇번이고 설득해야… 13:28:28, 2013-05-05
RT @fragileworld: 직장의 신에 나오는 미스 김을 바틀비적 주체로 보는 건 곤란하지 않을까. 바틀비는 비합리적 방식으로 체제에서 물러나는 반면 미스 김은 가장 탁월한 합리성을 갖추고 체제에 불복한다. 전자가 끊임없이 의문을 불러온다면 후… 17:52:09, 2013-05-05
물이 끊임없이 부서지고 사그라 드는 소리를 들으면 아둥바둥 거리는 모든 게 부질 없어 모두 놓아 버리고 싶어진다. 21:23:09, 201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