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인형 Posted on 2013년 02월 25일 by CARLITO “하루살이는 성충이 되면 하루 만에 죽어. 몸속은 텅 비었고 위도 장도 없다지. 속엔 알만 가득 차 있어. 낳고 죽으면 끝나는 목숨이지. 인간도 마찬가지야. 허망하지.” “저도 텅 비었어요.” “이런 우연이 있나. 나도 텅 비었는데.” “우리 말고도 있나요?” “요새는 다들 그래.” “다들?” “특히 이런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너만 그런 거 아냐.” 공기인형 대화는 실패하고 있지만 ‘텅 빈’의 의미는 더 풍부해진다. 이 글 공유하기:FacebookX이것이 좋아요:좋아하기 가져오는 중...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