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도라는 과 동기넘 땜에 얼떨결에 어떤 아가씨랑 채팅을 하게 되었다. 또 얼떨결에 번개팅까지 하게 돼 버렸다. 그렇게 해서 얼떨결에 보게 된 ‘비포 선라이즈’는 세 번째임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매력이 넘치더라. 열정 어린 아이 같은 에단 호크도 매력적이지만, 주관이 뚜렷하고 보통 내기 여자 같지 않은 샐린느의 매력은…이상형이라는 것을 만들라고 한다면 샐린느가 바로 그 모양새가 될 것 같다.
이 영화에는 그 양만큼이나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대사들이 많다. 예컨대 이런 거…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평생 일에만 매달려 살았어. 52세에 문득 깨달았지. 사랑을 줘본 적이 없다는 걸. 삶이 무의미해졌대. 울면서 그렇게 말했어. ‘만일 신이 있다면 우리 안엔 없을 거야. 너나 내 안엔. 우리 사이의 공간에 존재할 거야.’ 마법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속에 있을 거야. 실현이 거의 불가능하겠지. 그럼 어때? 해답은 노력 속에 있어.” – 샐린느
즉자 05/07[21:11] 엇! 번개팅? 어떠했는지 궁금하군… Carlito 05/07[22:35] 나는 번개팅 같은 것으로 쉽게 인연이 만들어질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즉자 05/10[00:58] 그렇다만, 삶은 알수 없는 일 투성이기도 하지 않냐~^^; Carlito 05/10[17:45] 그렇다고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것또한 부질없는 일일 수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