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는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오바하더라도, 지금 내가 오바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서 즐기며 언제든 깔끔하게 뒤돌아서야 한다.
다시 말해 스스로를 자아도취로 몰아가더라도 이를 지켜보는 또다른 나와 동행해야 하며 언제든 이 관찰자에게로 마음 편히 돌아갈 수 있을 만큼만 스스로를 몰아가야 한다.
사적인 심리 수준에서가 아니라 –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 객관적인 행위의 수준에서 말이다.
이 cool한 동행자가 있어야 자아도취할 수밖에 없는 내 나약함을 세상에 호소하고, 그것이 아름다움을 획득할 만한 여지가 있을 수 있다.
“cool”에 대한 한 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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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서 이찬물이라는 친구를 사귀었죠. 언제나 제 머리 위에서 흔들리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