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ja: 당신은 경비원이군요?
Koistinen: 제 옷을 보고 추측하신 건가요?
Koistinen: 왜 거기에 앉았어요?
Mirja: 무슨 뜻이예요?
Koistinen: 사방에 자리가 널렸는데…
Mirja: 친구가 필요한 것 같아서요.
Koistinen: 내가요?
Mirja: 네, 말해 보세요.
Koistinen: 말을? 사람들은 보통 우리한테 말을 걸려고 하지 않아요.
Mirja: 네, 경비원은 상당히 거칠어 보여요.
Koistinen: 겉보기에만 그렇죠. 우리도 인간입니다.
Koistinen: 이제 뭘 하죠? 결혼이라도 할까요?
Mirja: 안 될 건 없죠. 하지만 먼저 서로에 대해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Koistinen: 어떻게요?
Mirja: 보통은 남자들이 영화나 보러 가자며 데이트 신청을 하죠.
Koistinen: 데이트 신청을 많이 받아 봤나 보군요.
Mirja: 가끔요. 영화 보러 갈래요?
<황혼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