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러 로그를 훑어보다가 우연히 시작된 과거 포스트 순례…
지금과 과거를 살펴보니, 나는 왜 이렇게 재미없는 사람일까?
왜 매 순간 충분히 즐기지 못할까?
나는 왜 매 순간 그토록 괴로워 할까?
왜 재떠리 속 담배는 이렇게 늘어난 걸까?
왜 낙관과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할까?
이게 과연 내가 세상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노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였을까?
이건 내 소박함에 대한 건방 때문인 걸까?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그 충만한 가능성들을 나는 소박함이라는 수식어로 눌러 온 것도 같다.
이 눌려 버린 가능성이 깊이 슬퍼진다.
이게 서른 즈음에 공히 느끼는 감정일까?
아니, 서른 즈음에도 앞이 캄캄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인 걸까?
순간 끓어오르는 후회와 반성이 거듭되지만, 해결이 되지 않는다.
이 청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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